◀ 앵커 ▶
재룟값이 올랐다는 이유로 값 오르는 제품 많지만 그 재룟값이 떨어졌다고 한번 올린 가격을 내리는 제품은 거의 없죠.
빵값도 그런데요. 국내 빵값이 해외보다 높다는 지적에, 지난 4월부터 공정위가 조사를 하고 있는데, 어떤 처방이 나올지 비즈 앤 트랜드에서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한 개에 5천 원이 넘는 크루아상, 빵 2개를 집으면 만 원입니다.
한 끼 밥값과 맞먹는 빵 가격, 오름세입니다.
지난해 국내 빵 물가는 1년 전보다 9.5% 올랐는데 전체 물가상승률(3.6%)을 3배 가까이 웃도는 수준입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비싼 수준입니다.
글로벌 물가 통계 사이트에 따르면 한국 빵값은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비쌉니다.
우리보다 빵값이 비싼 스위스, 미국, 덴마크는 1인당 국내총생산이 우리나라의 2배가 넘는 나라입니다.
왜 이렇게 비싼 걸까요?
제빵업체들은 곡물, 소금, 설탕 등 원재료 가격이 오른 것을 원인으로 꼽습니다.
하지만 국제 밀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후에도 빵값은 그대로입니다.
[OO 빵집 사장]
"밀가루뿐만 아니라 많은 식자재들이 사용되고 있으니까 올리브유 같은 경우는 스페인의 가뭄 때문에 생산이 많이 저하돼서 예전보다 2.5배 정도 폭등해서 판매가에 영향을..."
높은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도 빵값 인상 요인이라는 입장입니다.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가격 정상화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제빵 산업 실태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조홍선/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지난 4월)]
"제빵의 경우에는 연구용역을 통해서 국내 제빵 시장 현황과 거래 구조나 가격 상승 요인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서 소비자 후생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관련 규제나 유통 구조를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결과 발표 시기는 올 연말, 공정위가 나서면서 빵 가격의 인하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비즈앤트렌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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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비즈&트렌드] 곡물가격은 떨어졌는데 빵값은 왜 오를까?
[비즈&트렌드] 곡물가격은 떨어졌는데 빵값은 왜 오를까?
입력
2024-09-09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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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9-0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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