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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얼굴로 '합성 사진'‥학교 '발칵'

친구 얼굴로 '합성 사진'‥학교 '발칵'
입력 2024-09-11 07:33 | 수정 2024-09-1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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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강원지역의 한 중학교학생들이 단체대화방에, 같은 반 학생의 외모를 비하하고 사진을 합성한 게시물을 올려 학교폭력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교육당국은 조만간 학폭 심의를 통해 진위를 가리기로 했습니다.

    이송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학교 학생들의 단체 대화방입니다.

    학생 여러 명이 이 단체방에 올라온 영상 캡처본을 두고 같은 반 한 학생의 엄마가 아니냐고 언급합니다.

    같은 반 학생을 몰래 찍은 사진에 필터를 적용해 외모를 비하하는가 하면, 여성의 나체 사진에 이 학생의 얼굴을 붙여 올리기도 합니다.

    중학교 같은 반 학생 10여 명은 지난 4개월 동안 2개의 단체 대화방에서 이 같은 내용을 주고 받았습니다.

    단체방에 있던 한 학생은 지난 5월 피해 학생이 왕따를 당하는 것 같다고 담임교사에게 이야기했다고 주장합니다.

    [단체방 참여 학생 (음성변조)]
    "애들이 그 아이가 뚱뚱하다는 이유로 그냥 따돌리고 그랬었어요."

    하지만 학교 측이 학교폭력 사안으로 공식 접수한 건 지난 8월이었고 1차 조사를 통해 사건을 관할 교육지원청에 학교폭력위원회 심의 사안으로 넘겼습니다.

    그런데 학교 측의 조사 과정에서 신고자로 지목된 이 학생은 보복성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다른 학생들을 학교폭력으로 신고했습니다.

    [단체방 참여 학생 (음성변조)]
    "저까지 다 들릴 정도로 ‘신고자 죽여버릴 거라고’ 하기도 했고…"

    신고자로 지목된 학생의 학부모는 다른 학교로 전학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학교 조사 과정에서 피해 학생이 2명 더 있다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교육청 학교폭력심의위원회는 오는 19일 해당 사안에 대한 학교폭력을 심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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