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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없이 전면 등판‥'경청' '조치'하는 김여사

'사과' 없이 전면 등판‥'경청' '조치'하는 김여사
입력 2024-09-12 06:41 | 수정 2024-09-12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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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건희 여사가 단독으로 공개 일정을 수행하면서 전면에 나서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건 이런 행보가 검찰 수심위의 불기소 권고 이후 늘고 있다는 겁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통령실이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공개한 김건희 여사의 사진입니다.

    119 관제센터에서는 현장 관계자의 설명을 경청하고, 동행한 경찰관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합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이 자리에서 "자살 예방을 위해 난간을 높이는 등 조치를 했지만, 현장에 와보니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경청', '조치', '개선' 같은 표현을 썼다는 겁니다.

    명품백 논란이 터지고 다섯 달간 잠행하던 김 여사는 지난 5월 외교일정을 계기로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외교 일정엔 빠짐없이 참석했고, 자신의 관심 분야인 어린이, 문화, 종교, 정신건강 등 관련 행사도 꾸준히 챙겼습니다.

    김 여사의 비 외교 분야 단독 행보는 공교롭게도 명품백 사건과 맞닿았습니다.

    국민권익위,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이어 검찰수사심의위도 불기소 권고 결정을 하면서 김 여사의 활동폭도 넓어지고 있는 겁니다.

    야권에선 "검찰 수사로 면죄부를 받더니,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다시 대통령 행세를 한다"며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강유정/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황제 소환'에 종결 처리, '세탁 수사'를 즐기더니 자기 마음대로 다 털었다며 정권 주인 행세를 다시 시작한 겁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단독 행보와 관련해 공식 대응을 자제하면서도 불편한 기류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사업가로 살아온 김 여사가 남편이 대통령 됐다고 집에만 있으라는 건 과도한 폭력"이라고도 했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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