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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탈원전 상징' 신한울 3·4호기, 오늘 착공

'탈탈원전 상징' 신한울 3·4호기, 오늘 착공
입력 2024-09-13 06:15 | 수정 2024-09-13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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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건설이 보류됐던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신청 8년 만에 허가되면서 오늘부터 공사가 시작됩니다.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공약대로죠.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어제 회의를 열고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건설안을 허가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건설 허가를 신청한 지 8년 만입니다.

    탈원전 정책을 선언한 전임 문재인 정부와 이를 강하게 비판하며 원전생태계 복원을 강조한 윤석열 정부.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2021년 12월 29일)]
    "초법적 비이성적 정책이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을 얼마나 위태롭게 만드는지, 생생히 보여주는 상징적 장소입니다."

    2017년 문재인 정부 당시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사업을 중단한 만큼 신한울 3·4호기는 '탈 탈원전'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사업 재개를 선언하며 원안위의 심사도 재개돼 2016년 새울 3·4호기 이후 8년 3개월 만에 신규 원전 건설이 허가됐습니다.

    현재 국내 가동 중인 원전은 모두 26기.

    건설 막바지인 새울 3·4호기에 신한울 3·4호기까지 더해지면 국내 가동 원전은 총 30기로 늘어나게 됩니다.

    대통령실은 '고사 직전까지 갔던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고 원전 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공사는 당장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오늘 본관 굴착에 들어가며, 이와 별도로 원자로와 발전기 등 '주기기'는 이미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준공 계획은 신한울 3호기가 2032년, 4호기는 2033년입니다.

    다만 예정대로 준공돼도 전기수요가 많은 수도권까지 전기를 보낼 송전망 확충,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분할 수 있는 방폐장 건설 문제가 남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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