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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응급실 대란 없었다"‥'불안'했던 환자들

정부 "응급실 대란 없었다"‥'불안'했던 환자들
입력 2024-09-19 06:28 | 수정 2024-09-1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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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연휴 전부터 우려가 나왔던 '응급실 대란', 정부는 경증환자들이 이용을 자제한 덕에 '응급의료체계가 일정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습니다.

    ◀ 앵커 ▶

    문을 연 의료기관도 최근 두 차례 명절보다 오히려 늘었다는데 실제 현장은 어땠을까요.

    조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김포의 한 소아청소년과 병원.

    대기실을 넘어 복도까지, 환자와 보호자들로 가득합니다.

    진료 시작 20분 만에 대기자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소아 환자 보호자]
    "소아과가 여는 데가 몇 군데 없잖아요. '달빛' (야간·휴일 운영) 소아과라고 그래서 여기만. 여기랑 몇 군데 안 되는데 어쩔 수 없잖아요. 애가 아프니까…"

    일부 병원에서는 점심시간 전후로 진료가 끝나거나, 애당초 '문을 연다'던 안내가 틀렸다는 불만이 나왔습니다.

    아이의 손가락이 문틈에 끼어 다쳤는데도, 부상 하루 뒤에야 동네 가정의학과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부모도 있었습니다.

    [소아 환자 보호자/서울 노원구]
    "응급실이 일곱 군데가 다 안 된다고 해 가지고…다 아이가 어리고 소아과 선생님이 안 계시고…"

    정부는 '응급실 대란'은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전국 응급실 중 3곳을 제외한 408곳이 매일 24시간 문을 열었고, 내원 환자가 최근 두 차례 명절보다 20% 이상 감소한 덕분이라고 밝혔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더 필요한 분에게 응급실 이용을 양보하는 국민 여러분의 높은 시민의식이 함께 작용하여 연휴 기간 응급의료 체계가 중증 환자 중심으로 작동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특히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양수가 유출된 25주 임산부와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 등 연휴 중 알려진 응급실 혼란 사례들을 일일이 언급하며 '원래 있었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지역의 필수의료 부족을 해결하려면 의료 개혁을 미룰 수 없다며, 의료계를 향해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해 달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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