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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 속 유엔총회 개막‥"레바논 공습 규탄"

'중동 긴장' 속 유엔총회 개막‥"레바논 공습 규탄"
입력 2024-09-25 06:16 | 수정 2024-09-25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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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계 정상급 지도자가 모여 국제사회 현안을 논의하는 제79차 유엔 총회가 미국 뉴욕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 지역 분쟁 현안이 핵심 의제로 등장했는데, 특히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두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193개 유엔 회원국 대표들이 차례로 연단에 올라 연설하는 유엔총회 일반토의.

    팔레스타인과 우크라이나, 수단 등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어느 해보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 개막 연설이 시작됐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감옥에서 벗어날 수 있는 면책권을 가졌다 생각하는 정부와 단체들이 늘고 있다"며 침략 행위를 멈추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충돌로 "레바논이 벼랑 끝에 서 있다"며, 양측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UN 사무총장]
    "레바논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레바논 국민, 이스라엘 국민, 그리고 전 세계 사람들은 레바논이 또 다른 '가자'가 되는 것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재임 기간 마지막 유엔총회 연설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충돌이 전면전 위기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전면전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습니다. 상황이 악화되었더라도, 외교적 해결책은 여전히 가능합니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나치 독일 히틀러에 비교하며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국제 사회 우려에도 이스라엘 측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민간인 거주지를 대규모로 공격할 징후를 포착해 정밀 타격한 것"이라며, "이란 테러 동맹국들이 우리 미래를 결정하게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니 다논/주유엔 이스라엘 대사]
    "우리 군은 남부 레바논에서 헤즈볼라 발사대와 미사일 저장고를 향해 정밀한 미사일 공격을 수행했습니다."

    전쟁을 치르고 있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수반도 이틀 뒤 같은 날, 연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한편 한국 정부 대표로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참석해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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