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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이 무섭다‥'금배추' 한 포기 2만 원 훌쩍

김장철이 무섭다‥'금배추' 한 포기 2만 원 훌쩍
입력 2024-09-25 06:46 | 수정 2024-09-25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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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 탓에 배추와 시금치 등 채소류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김장철을 앞두고 한 포기에 2만 원대 배추가 곳곳에 등장하자, 정부가 배춧값 안정을 위해 중국산 배추를 들여 오기로 했습니다.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북의 한 재래시장.

    배추 가게 앞엔 한 포기 2만 원이란 가격표가 놓여 있습니다.

    [송정자]
    "쪽파 같은 것도 한 단에 1만 원씩 하고 배추도 거의 2만 원 한다고 해서 김치 못 담가 먹겠단 생각을 하는 중이에요."

    조금이라도 싼 곳을 찾아 발품을 팔거나 아예 사는 양을 줄입니다.

    [전현경/채소가게 상인]
    "(배춧값이) 작년에 비해 100% 정도 올랐다고 생각하면 돼요. 10개 사가다가 5개만 사가고. 너무 비싸니까 소비량이 줄잖아요. 그러니까 힘들지."

    치솟는 채솟값에 식당과 반찬가게 모두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최선희/반찬가게 종업원]
    "워낙 배로 오르니까 아무래도 타격이 커요. (김치찜) 5천 원에 팔다가 1만 원으로 올렸어요. 오늘부터…"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밝힌 배추 한 포기당 소매가는 9천 474원입니다.

    할인행사를 하는 대형마트의 가격을 합친 수치라 체감 물가와 간극이 큽니다.

    그럼에도 지난달보다 33%, 1년 전보다는 53% 급등했습니다.

    8월 생산자 물가를 보면 배추가 전달보다 73%가 올랐고 시금치는 124% 폭등했습니다.

    모두 저온에서 잘 자라는 채소인데 지난 여름 폭염으로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중국산 배추를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산 배추 수입은 이번이 다섯 번째로 이번 주 안에 먼저 16톤을 들여올 예정입니다.

    이 물량은 거의 김치 제조업체에 공급됩니다.

    [박순연/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배추) 수입 물량의 경우에 가정 수요를 포함하지는 않습니다. 외식업체나 식자재 업체에…"

    정부는 배추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출하 장려금을 지급하고, 비축 물량을 풀어 할인행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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