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헤즈볼라 본부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노린 건데, 나스랄라의 생사에 대해선 관측이 엇갈립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연이은 폭발음과 함께 검붉은 연기 구름이 피어오르고,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비명 소리가 도시를 가득 채웁니다.
현지시간 27일 오후,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폭격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주거용 건물 아래 헤즈볼라 본부를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베이루트 지역이 광범위하게 공격당하면서 최소 건물 4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바논의 한 소식통은 외신을 통해 "이번 공습이 최근 충돌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규모"라고 전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번 공격과 관련한 공식적 언급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공습은 헤즈볼라의 수장 나스랄라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나스랄라의 생사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현지매체는 "나스랄라가 제거됐다"고 밝혔지만, 이란 타스님 통신은 "나스랄라가 건강한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유엔총회 연설에서 헤즈볼라와의 전쟁을 강행할 것이라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헤즈볼라가 전쟁의 길을 가는 이상, 이스라엘 역시 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습니다."
이란은 이번 공습에 대응해 최고국가안보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다만, 미 국방부는 이번 공습에 대해 "관여하지 않았고, 사전 통보도 받지 못했다"면서 "레바논에 대한 지상 침공도 올바른 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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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철현
헤즈볼라 본부 공습‥네타냐후 "전쟁 강행"
헤즈볼라 본부 공습‥네타냐후 "전쟁 강행"
입력
2024-09-2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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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9-2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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