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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유엔대사 "핵보유국 지위 놓고 흥정 안 할 것"

북 유엔대사 "핵보유국 지위 놓고 흥정 안 할 것"
입력 2024-10-01 06:18 | 수정 2024-10-01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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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놓고, 누구와도 흥정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핵 보유는 정당한 자위권 행사로, 비핵화협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겁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유엔총회 '일반토의' 마지막 날, 외무상을 파견하지 않은 북한은, 올해로 6년째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가 연단에 올랐습니다.

    김 대사는 한국과 미국이 북한 핵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가동한 '핵협의그룹'이, 북한을 겨냥한 미국 등의 핵 위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주권 국가의 합법적 권리인 자위권을 놓고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 성/유엔 주재 북한 대사]
    "전체 조선 인민이 피어린 투쟁으로 이룩한 우리의 국위를 놓고 그 누구와도 흥정하지 않을 겁니다."

    미국을 향해서는 '그 누가 집권하던 일개 행정부가 아니라 미국이라는 국가 그 자체를 상대할 것'이라며,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우회적으로 주장했습니다.

    [김 성/유엔 주재 북한 대사]
    "마찬가지로 미국의 그 어떤 정권도 달라진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을 상대해야 할 것입니다."

    김상진 주유엔 한국대표부 차석대사는 답변권을 행사해, "계속 증가하는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위협이, 한국과 미국이 확장된 협력을 강화하는 주된 이유"라며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재집권 시 국무장관 후보 등으로 언급되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한 심포지엄에서, 미국의 북핵 정책 목표는 "비핵화"라고, 의견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대화해야 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최근 발언에 대해 "위험한 질문"이라고 비판하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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