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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세계] 세계 최장 '48년 복역' 일본 사형수, 살인 누명 벗어

[이 시각 세계] 세계 최장 '48년 복역' 일본 사형수, 살인 누명 벗어
입력 2024-10-09 07:20 | 수정 2024-10-0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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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48년간 수감 생활을 한 일본의 사형수가 지난달 26일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았는데요.

    일본 검찰총장이 항소하지 않겠다는 담화를 발표하면서 58년 만에 살인 누명을 벗었습니다.

    전직 프로복서 출신 하카마다 이와오 씨는 1966년 발생한 일가족 살인 사건 범인으로 지목돼 '강도살인죄'로 사형을 선고받았는데요.

    두 차례 재심 청구 끝에 지난달 26일, 시즈오카지방재판소가 검찰이 제시한 자백 조서와 증거가 날조됐다고 인정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일본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사형수가 재심을 거쳐 무죄가 확정되는 것은 5번째인데요.

    검찰이 항소를 포기하면서 오늘 하카마다 씨의 무죄가 최종 확정됩니다.

    하지만, 검찰 측은 증거가 날조됐다는 재판부의 판단에는 강한 불만을 드러냈고요.

    살인자 피해자 유족은 항소를 포기한 검찰의 결정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카마다 씨의 무죄가 사실상 확정되자 일본 주요 언론사들은 홈페이지에 사죄의 글을 게시했는데요.

    2014년 재심 청구가 받아들여지면서 석방된 하카마다씨는 2010년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 수감된 사형수'로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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