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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쪽같네"‥가짜 텀블러 유통 일당 '덜미'

"감쪽같네"‥가짜 텀블러 유통 일당 '덜미'
입력 2024-10-16 06:51 | 수정 2024-10-1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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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스타벅스 텀블러를 가짜로 만들어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부품을 따로 들여와 레이저까지 사용해 만든 텀블러, 유통된 개수가 13만 점에 달합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초록빛 용기에 강한 빛줄기가 내리쬡니다.

    빛이 지나간 자리에는 로고가 정교하게 새겨집니다.

    유명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의 로고입니다.

    레이저를 이용해 스타벅스 텀블러를 만드는 겁니다.

    창고에는 텀블러를 만들 자재들이 담긴 박스가 가득합니다.

    "이거네. 이 박스잖아요, 그쵸."

    총책 A 씨 등 일당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텀블러를 구성품마다 분리해서 수입한 뒤 국내에서 재가공하는 방식으로 가짜 텀블러를 만들어 왔습니다.

    상표는 국내에서 무단으로 인쇄했습니다.

    이들은 이같이 위조한 텀블러를 병행수입제품인것처럼 속여 관공서나 기업, 민간단체 등에 온 오프라인을 통해 정품대비 50% 싼 가격으로 판매했습니다.

    이같은 수법으로 일당이 지난 21년부터 3년 동안 판매해 온 스타벅스 텀블러는 13만 점에 달합니다.

    정품 시가로 따지면 62억 원어치입니다.

    이들은 특허청과 경찰, 세관 등 수사기관의 단속 결과 정보나 온라인 플랫폼 제재 정보를 공유해 수사망을 피하고 혐의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모의한 것으로도 드러났습니다.

    [정인식/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
    "신종 상표권 범죄 수사의 범죄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 등 최신 수사 기법을 적용하여 엄정 대응하고‥"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은 가짜 스타벅스 텀블러를 만들어 판 총책 A 씨 등 일당 9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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