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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이 골절' 수술‥교통 수신호 적절했나

'정강이 골절' 수술‥교통 수신호 적절했나
입력 2024-10-17 07:30 | 수정 2024-10-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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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틀 전, 전국체전 하프마라톤 경기중 교통사고가 발생해, 20대 선수가 크게 다쳤는데요.

    통제된 도로에 차를 몰고 간 운전자도 문제지만, 안전관리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국체전 하프마라톤 경기가 열렸던 경남 김해의 한 도로.

    도로 통제를 하고 있던 시청 공무원이 왼팔을 들고 오른손에는 깃발을 흔들며 차량을 이동하라고 신호를 보냅니다.

    그런데 차량은 3차로가 아니라 통제 중이던 2차로로 가더니 시속 약 30km 미터로 주행하다 앞서 있던 선수를 들이 받습니다.

    [목격자 (음성변조)]
    "너무 허술했다니까요, 여기가. 안내원이 없었어요. 저쪽에 있었고, 여기는 중간에 안내원이 없었어요."

    70대 운전자는 다른 차와 선수들이 뒤따라 와 당황해 제대로 대응을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음주나 약물 복용을 한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도로 2차선에 안전삼각뿔이 세워져 있었는데 목격자들은 그 간격이 차량 여러 대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였다고 증언합니다.

    사고가 나기 10분 전에도 경기 중인 다른 선수 뒤로 승용차와 택시가 뒤따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날 경기에 배치된 통제요원은 234명, 정확한 수신호를 할 수 있는 건 경찰 35명뿐이었습니다.

    통제요원과 안전삼각뿔 배치 간격 규정도 정해진 게 없었습니다.

    [신민승/김해중부서 교통관리계]
    "(정석대로면) 1차로에 오는 차를 막고 눈을 마주치고 2차로로 유도하고요. 또 2차로에 그 차를 다시 1차로로 유도하는 식으로 한 단계, 한 단계, 계단식으로 그렇게 막고 진행 시킵니다."

    다친 경기도체육회 소속 20대 선수는 이번 사고로 왼쪽 정강이가 부러져 2차례 수술을 받을 예정입니다.

    경찰은 다친 선수의 진단명이 나오는대로 가해 차량의 운전자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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