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강혜경 씨가 공개한 녹취를 들어보면 김영선 전 의원은 명태균 씨의 여론조사 영향으로 공천을 받을 수 있었다며 사실상 대가성을 인정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강 씨는 지난 대선 경선과 본선을 포함해 두세 번의 여론조사 조작이 있었다고 못박았고, 조사 비용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법적 처벌이 따라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5월 2일, 김영선 전 의원은 강혜경 씨와의 통화에서 명태균 씨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보고했다는 여론조사를 언급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그 여론조사가 자신의 공천에 영향이 있었다며 사실상 대가성을 인정했습니다.
[김영선/전 국민의힘 의원 - 강혜경 통화 (지난해 5월 2일, 출처 : 강혜경씨 법사위 제출 자료)]
"내가 이제 그거에 영향을 받아서 공천을 받기는 했는데 그게 근데 나랑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거는 아니야"
"명 씨의 구상 속에서 자신과의 상의 없이 이뤄진 일"이라면서도 명 씨가 자신을 국회의원 만들어줬다고 했습니다.
[김영선/전 국민의힘 의원 - 강혜경 통화 (지난해 5월 2일, 출처 : 강혜경씨 법사위 제출 자료)]
"어쨌든 명태균이의 덕을 봤잖아. 덕을 다 봐갖고 국회의원이 됐기 때문에…내가 감당할 수 있는 건 감당하려고 그러는 거야."
국회에 출석한 강혜경 씨는 당시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보고한 81개의 여론조사 비용이 모두 3억 7천만 원을 넘긴다고 주장했습니다.
[강혜경 씨]
"그 여론조사 비용을 저희가 못 받았습니다. 일단은 무료로 제공됐던 그런 부분이라, 일단 법적인 이런 처벌이라든지 이런 것도 좀 따라야 될 것 같고…"
그러면서 명 씨가 보고한 여론조사 중 일부는 사실상 샘플을 부풀리는 등 조작됐다고 말했습니다.
[강혜경 씨]
"'20대·30대가 윤석열을 응답했던 거에 대해서 '곱하기'를 해서 결과 보고서를 만들어라'하는 지시라, 이거는 보정이 아니라 조작입니다."
강혜경 씨는 윤석열 당시 후보와 관련해 당내 경선과 대선을 포함해 2~3번 정도의 여론 조사 조작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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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고재민
"여론조사 대가로 공천 받아‥법적 처벌해야"
"여론조사 대가로 공천 받아‥법적 처벌해야"
입력
2024-10-22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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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10-22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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