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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처분 기각'에 주가 급반등‥"분쟁 장기화"

'가처분 기각'에 주가 급반등‥"분쟁 장기화"
입력 2024-10-22 06:53 | 수정 2024-10-22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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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법원이 경영권 분쟁을 겪으며 자기주식을 공개 매수하기로한 고려아연 손을 들어줬습니다.

    공개매수는 예정대로 내일까지 진행되는데, 공개매수 이후에도 경영권 분쟁은 장기화할것으로 보입니다.

    정혜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낸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이 업무상 배임이나 위법 행위라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고려아연이 지분을 지키기 위해 주당 89만 원에 자사주 공개매수에 나서자, 영풍·MBK 측은 배임 행위라며 법원에 이를 막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결정에 대해 영풍 연합은 입장문을 내고 "향후 손해배상청구, 업무상 배임 등 본안소송을 통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고려아연도 입장문을 내고 "자사주 공개매수를 마친 뒤 의결권을 최대한 확보해 적대적 인수·합병을 막겠다"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법원은 지난 2일에도 영풍 연합이 최 회장 측을 상대로 낸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이번 법원 기각 소식 이후 고려아연 주가도 급등했습니다.

    장중 역대 최고가인 88만 9천 원까지 오르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가격인 주당 89만 원에 근접했습니다.

    고려아연은 우선 오는 23일까지 예정된 자사주 공개매수를 계속 진행할 계획입니다.

    다만 업계에선 양측의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측 지분율 격차가 크지 않아 임시주주총회까지 치열한 수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려아연의 지분 7.83%를 보유해 결정권을 쥔 국민연금의 선택도 변수입니다.

    영풍 연합은 지분율을 높이기 위해 장내 매수에 나설 예정이며, 이에 맞서 고려아연은 우호 지분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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