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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파우치' 질타‥"김 여사 감싼 대가냐"

'조그만 파우치' 질타‥"김 여사 감싼 대가냐"
입력 2024-10-25 06:46 | 수정 2024-10-25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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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KBS 9시 뉴스 박장범 앵커의 차기 사장 임명 제청을 놓고 정치권과 언론계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박 앵커는 사장 후보 면접에서 "사치품을 명품이라 부르는 건 부적절하다"며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을 '조그만 백, 파우치'로 표현했던 이유를 해명했는데요.

    일제히 야권에선 "결국 김 여사를 감싸준 데 대한 보은 인사 아니냐"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KBS 사장 후보로 임명 제청된 박장범 앵커.

    지난 2월 대통령과의 대담 때 했던 '파우치' 발언이 국회 국정감사장에 소환됐습니다.

    [박장범/KBS 사장 후보자(지난 2월, 대통령 신년 대담)]
    "파우치, 외국 회사 뭐 쪼만한(조그마한) 백(가방)이죠."

    [이훈기/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을 '외국 회사의 조그마한 백(가방)'이라고 애써 축소한 사람이 KBS 사장이 된다는 겁니다."

    KBS 이사회의 면접 심사 과정에서 박 후보자는 "사치품을 명품이라 부르는 게 부적절해서 '명품백'이란 표현을 쓰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대상자가 대통령이라고 해서 특별히 용어를 선택하지도 않았다고 했습니다.

    [한민수/더불어민주당 의원]
    "‘수입산 사치품을 왜 명품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그건 부적절’... 우리 이 방에서 이 회의실에서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아는 사람 있습니까? 손 한번 들어보세요."

    [이준석/개혁신당 의원]
    "국민들이 '이것이 과연 정권의 보은 인사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박 앵커는 KBS 사장 지원서에 "행정·입법·사법 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적었지만, 안팎의 논란은 여전합니다.

    언론계와 시민사회도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한종범/80년 해직언론인협의회 공동대표]
    "제 얕은 영어 상식으로 파우치와 명품백이 무슨 동의어인지 모르겠습니다. 이거는 '사실 보도'가 아닙니다. '허위 보도'입니다."

    박 앵커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대통령이 임명하면 오는 12월 10일부터 임기 3년의 KBS 사장에 취임합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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