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현영준

'뒷돈 스캔들' 자민당 참패‥정권 교체되나

'뒷돈 스캔들' 자민당 참패‥정권 교체되나
입력 2024-10-29 07:22 | 수정 2024-10-29 07:23
재생목록
    ◀ 앵커 ▶

    일본 정국은 총선에서 자민당이 참패하면서 대혼란에 빠졌습니다.

    여당 내에선 이시바 총리 책임론이 나왔고,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정권을 바꾸자며 야권 결속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현영준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과반을 훌쩍 넘어 279석을 갖고 있던 자민당과 공명당 연립여당은 이제 215석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패배의 원인은 지난해 드러난 자민당의 불법 정치자금 문제였습니다.

    서민들은 고물가로 생활고에 허덕이는데 정치인들이 몰래 '뒷돈'을 챙겨 쓰다 들통이 난 겁니다.

    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뒷돈'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 들었고, 그 결과 50석이 급증한 148석을 차지하며 정권을 넘보게 됐습니다.

    당내에서 책임론이 불거진 이시바 총리는 퇴진 대신 정면 돌파를 택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일본 총리]
    "국민의 비판에 제대로 엄숙하게 적절히 대답을 하면서, 국민 생활을 지키고 일본국을 지킨다는 직책을 완수해 나가고 싶습니다."

    38석의 일본유신회나 28석의 국민민주당이 자민당 연정에 가세하면 과반이 넘지만 두 당 모두 연정에 부정적입니다.

    특히 의석이 크게 늘어난 입헌민주당은 야권 결속을 호소하며 자민당의 연정 확대를 견제했습니다.

    [노다 요시히코 대표/입헌민주당]
    "자민당, 공명당과 이야기하기 전에 야당 간의 협력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며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한달안에 총리 선출을 위한 특별국회가 열리는데, 자민당 이시바 총재와 입헌민주당 노다 대표가 총리 자리를 놓고 치열한 표 대결을 벌이게 됐습니다.

    양측 모두 중소 야당들과 물밑 접촉에 나서고 있어, 이들의 이합집산에 따라 판세는 요동칠 수 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표 대결에서 질 경우 역대 최단명 총리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고, 이긴다해도 소수 여당의 식물 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