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며,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적 야합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앵커 ▶
양국 정상은 러·북 군사협력을 규탄하고 공동 대응을 약속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특사도 조만간 한국을 찾을 전망인데요.
박윤수 기자의 보도로 시작합니다.
◀ 리포트 ▶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적 야합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전쟁에서 얻은 경험을 100만 북한군에 습득시키면 우리 안보에 커다란 위협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전장 상황을 관찰하면서 실효적으로 단계적인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한국과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조만간 한국에 특사를 파견하는 등 양국 간 전략적 협의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군 고위급 장성 일부가 전선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북한군을 전장에 투입하기 위해 '포격'이나 '발사' 등 러시아 군사 용어 100개가량을 긴급하게 교육시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내부적으로는 파병으로 인한 동요를 막기 위해 차출 부대 소속 병사에게 입단속을 시키고, 파병 군인 가족에게는 '훈련 간다'라고 거짓 설명한 정황도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성권 의원/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
"단속 조치에도 파병 소식이 북한 내에서 퍼지면서 왜 남의 나라를 위해 희생하느냐, 그리고 강제 차출될까 걱정된다는 주민과 군인들의 동요도 감지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오늘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당국자들과 만나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러 문제와 추가 파병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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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윤수
윤, 젤렌스키와 통화‥"러·북 군사 야합 좌시 안 해"
윤, 젤렌스키와 통화‥"러·북 군사 야합 좌시 안 해"
입력
2024-10-3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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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10-3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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