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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좀 해줘라 했는데"‥윤석열 '육성' 나왔다

"김영선 좀 해줘라 했는데"‥윤석열 '육성' 나왔다
입력 2024-11-01 06:08 | 수정 2024-11-01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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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과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직접 통화하는 육성을 민주당이 공개했습니다.

    지난 2022년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김영선을 해주라고 말했다는 내용입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음을 공개했습니다.

    2022년 6월 재보궐 선거 공천에 대한 대화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 명태균 씨(2022년 5월 9일)]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를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동안 명태균 씨가 윤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는 대화는 수차례 공개됐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직접 통화한 대화, 특히 윤 대통령의 목소리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민주당은 통화 시점은 2022년 5월 9일인데, 명 씨가 한 달 뒤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며 통화녹음을 들려준걸, 한 지인이 녹음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제보자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진위 여부는 철저히 검증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불법으로 공천에 개입하며 헌정질서를 뒤흔든 물증이 공개됐다"며 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대선 경선부터 대선 본선에 이르기까지, 취임 전부터 취임 후까지, '사적 채널'이 강력하게 작동한 뒷거래 정권의 추악한 민낯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명 씨가 윤 대통령·강 씨와 통화한 다음 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김영선 전 의원을 단수 공천했고, 김 전 의원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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