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회견 다음 날 검찰 간다‥수사 분수령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예고한 기자회견이 내일로 다가온 가운데, 그다음 날인 금요일 검찰이 명태균 씨를 불러 조사합니다.

김영선 전 의원 등 공천 거래 의혹 핵심 인물에 대한 조사를 대부분 마무리한 검찰 수사는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명태균 씨가 금요일 오전 10시에 나와 검찰 조사를 받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가능한 한 빨리 나와 달라 요청했지만, 명 씨가 변호인 선임과 자료 정리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금요일로 미룬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내 변호사는 휴대폰"이라더니 검찰 조사가 코앞에 닥치자 급히 변호인을 선임한 겁니다.

명 씨는 검찰에 비공개 소환도 요청했지만 사실상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 씨는 재작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25차례에 걸쳐 모두 9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공천 성공 대가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도 명 씨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측에 무상 여론조사를 해주고 그 대가로 공천을 받아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민주당이 "김영선 좀 해줘라"고 하는 윤 대통령 육성 녹취를 공개하면서 의혹은 더 짙어졌습니다.

하지만 명 씨는 빌려준 돈을 받은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금까지 김영선 전 의원 등 핵심 인물들에 대한 조사는 대부분 마무리했습니다.

오늘은 강혜경 씨를 여섯 번째로 소환해 추가 조사할 예정입니다.

명 씨까지 부르면 돈거래와 관련된 인물들 조사는 일단락되는 건데, 검찰이 당시 국민의힘 내부 공천 과정까지 수사를 확대할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이번 주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로 향하는 검찰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유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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