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스라엘이 연일 시리아에 있는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표적으로 공습을 퍼붓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네타냐후 총리와 충돌을 빚어온 갈란트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군이 현지시간 5일 공군 전투기가 시리아 서부 레바논 접경 도시 쿠사이르에 주둔하던 헤즈볼라 군수 부대를 폭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 부대는 최근 시리아 내 알쿠사이르 지역으로 활동을 확대했다"며, "헤즈볼라가 밀수 경로를 통해 시리아에서 레바논으로 무기를 옮기는 물류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현지시간 4일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헤즈볼라 정보본부 시설을 공습했고, 지난 3일에는 시리아 영토에 특수부대를 투입해 이란 연계 조직의 첩보원 알리 솔레이만 알아시를 붙잡았습니다.
이례적으로 사흘 연속 시리아를 상대로 군사작전을 벌인 사실을 성명을 통해 공표한 것입니다.
이스라엘군은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이래 이란혁명수비대와 연계됐다는 이유로 시리아 내 공공시설, 군기지 등을 공습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전쟁 방침 등을 놓고 충돌하던 갈란트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갈란트 장관은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13개월째 가자지구 전쟁을 지휘해온 인물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 초반 몇 달간 국방장관 사이에 신뢰가 존재했고 업무에 성과도 거뒀지만 지난 몇 달간 신뢰에 금이 갔다"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통해 갈란트 장관을 해임하고 이 자리에 카츠 외무장관을 임명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장관 지명자인 카츠 장관은 수년간 이스라엘 외무부·재무부·정보부 장관을 지냈으며, 안보 사안에 있어서 강경파로 분류됩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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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태윤
이, 연일 헤즈볼라 공습‥국방장관 전격 '경질'
이, 연일 헤즈볼라 공습‥국방장관 전격 '경질'
입력
2024-11-06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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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11-0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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