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야구 대표팀이 프리미어12 개막전에서 홈팀 대만에 만루 홈런을 내주며 패배했습니다.
최근 국제 대회마다 이어진 첫 경기 징크스에 또 발목을 잡혔습니다.
현지에서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개장한 타이베이돔 첫 매진 경기로 기록된 프리미어12 개막전.
대만 홈 팬들의 일방적 응원 속에 우리나라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줬습니다.
선발 고영표가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에 흔들린 게 뼈아팠습니다.
잇달아 존을 통과한 것으로 보이는 공이 볼로 선언됐고 2회엔 투아웃 이후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를 맞았습니다.
코칭스태프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고영표는 천천웨이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했고 타이베이돔은 대만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흔들린 고영표는 천제시엔에게 투런홈런까지 맞고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4회 김도영이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추격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박동원의 적시타를 더했지만 선발 린위민에게 5회 투아웃까지 두 점을 내는데 그쳤습니다.
7회 비디오 판독 끝에 나승엽의 솔로홈런으로 석 점 차까지 따라갔지만 안타 3개로 석 점을 내는데 그치며 6대3으로 패배했습니다.
유일하게 멀티 출루에 성공한 김도영의 활약이 그나마 반가웠습니다.
[김도영/야구 대표팀]
"약간 선수들 개개인의 긴장감은 어느 정도 있었다고 생각을 하고‥시작이 저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남은 경기 진짜 이길 수 있습니다."
앞선 두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우리나라는 3번째 프리미어12를 험난하게 출발하게 됐습니다.
최근 굵직한 대회마다 우릴 괴롭힌 첫 경기 징크스를 또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대표팀은 오늘 저녁 쿠바와 2차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섭니다.
타이베이에서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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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명노
홈런 2방에 무너진 대표팀‥오늘 쿠바 상대 2차전
홈런 2방에 무너진 대표팀‥오늘 쿠바 상대 2차전
입력
2024-11-14 06:16
|
수정 2024-11-1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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