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선캠프를 이른바 공천 장사에 활용한 정황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예비후보와 명 씨가 함께 있던 자리에, 명 씨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있는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2명도 함께 있었습니다.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한창이던 지난 2021년.
윤석열 후보와 명태균 씨가 함께 있습니다.
[명태균]
"그리고 여기는 OO시장, 박OO."
[윤석열/당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예 예."
명씨가 윤 후보에게 소개하면, 명함을 교환하고 악수합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 명태균 씨와 함께 수사를 받고 있는 2022년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2명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민의힘 공천을 노리고 명 씨 등에게 각각 1억 2천만 원씩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영상 속 두 사람은 윤 후보와 명함을 주고받은 뒤 나란히 서서 대화를 나눕니다.
명 씨가 이 중 한 명에게 가까이 오라고 손짓도 합니다.
이 영상은 부산 김해공항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내선 2층 1번 게이트 근처입니다.
다만 언제 찍었는지는 유튜브에 영상을 올린 사람도 기억이 안 난다고 했습니다.
영상에는 ‘10월 첫 만남’이라는 자막이 뜹니다.
하지만 2021년 9월 18일 토요일에 찍은 영상으로 추정됩니다.
윤석열 후보가 경남 지역을 방문한 날입니다.
MBC가 같은 날 촬영한 김해 동상시장 방문 영상과 비교해 보니 명태균 씨 옷차림이 같습니다.
윤 후보 캠프에 있던 서일준, 윤한홍, 정점식 의원의 옷도 똑같습니다.
이날 윤 후보가 마지막 일정이었던 김해 동상시장 방문을 마친 뒤, 비행기로 이동하기 전에 김해공항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예비후보 두 사람에게 무슨 자리였는지 물었지만 답이 오지 않았습니다.
이 영상을 올린 사람은 최근 기자들 전화가 많이 와 비공개로 바꿨다고 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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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구민지
"돈 건넨 예비후보들, 윤석열과 명함 교환"
"돈 건넨 예비후보들, 윤석열과 명함 교환"
입력
2024-11-18 06:05
|
수정 2024-11-1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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