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소련 국가인 조지아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수장이 회의 도중 페인트를 뒤집어쓰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조지아에선 최근 치러진 총선에서 예상과는 달리 여당이 승리하면서 부정 선거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엄숙하게 진행되던 회의 도중, 한 남성이 중앙선관위원장에게 다가가더니 얼굴에 검은 페인트를 뿌립니다.
회의장은 금방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는데요.
총선 결과를 확정하기 위한 회의에서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한 야당 의사가 불만을 표시한 겁니다.
지난달 26일에 치러진 조지아 총선에서는 친러시아 성향의 집권당 '조지아의 꿈'이 전체 150석 가운데 89석을 차지했는데요.
야당과 지지자들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총선 이틀 뒤인 지난달 28일에는 시민 수 천명이 트빌리시의 의회 건물 밖에 모여 부정선거 규탄 시위를 벌였고요.
출구 조사에서 야당의 승리를 예측했던 미국 여론조사 업체 에디슨 리서치도 "정상적인 변동으로 설명할 수 없다"며, 투표 조작을 시사했습니다.
유럽연합 EU는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투명하고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하고 있는데요.
이번 투표 결과가 조지아의 EU 가입 가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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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정슬기 아나운서
[이 시각 세계] 조지아 선관위원장 페인트 투척 '봉변'
[이 시각 세계] 조지아 선관위원장 페인트 투척 '봉변'
입력
2024-11-1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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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11-1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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