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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단위계획에도 '명태균' 이름‥개발 곳곳 개입

지구단위계획에도 '명태균' 이름‥개발 곳곳 개입
입력 2024-11-19 06:42 | 수정 2024-11-19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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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창원국가산단 개입 의혹을 받고있는 명태균 씨가 창원시의 지구단위계획에도 직접 관여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공무원들이 명 씨를 찾아가 지구단위 변경 요청을 받고, 비용과 대책까지 설명한 문건을 취재진이 확보했습니다.

    부정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창원시가 작성한 출장 보고서입니다.

    지난해 4월 17일.

    당시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서 '창원 배후도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명태균 총괄본부장과 이모 선임비서관, 창원시의 도시정책국장과 도시계획과장 등이 참석한 걸로 돼 있습니다.

    창원시 공식문서에 명 씨 이름이 확인된 건 처음입니다.

    보고서를 보면 간담회에서 명 씨가 여러 가지 요구를 했고 창원시 공무원이 설명한 걸로 돼 있습니다.

    명 씨는 제1종전용주거지역을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할 수 있는지 여부와 기반시설 등을 확충하는데 드는 비용을 물었고, 담당 팀장은 현재 5,600억 원이 들고, 40% 증가 시 1조 원의 비용이 든다는 등 구체적으로 답했습니다.

    제1종전용이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바뀌면 건물의 용도는 물론 용적률과 건폐율 제한이 완화돼 시세차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문순규/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원]
    "종상향이라는 것은 개발(제한)을 완화하는 이런 방향을 담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그 지역에 이런 정보를 알게 되면 부동산 투기나 그런 쪽으로 연결될 수 있겠죠."

    그런데 지난해 12월 발표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최종 확정안에는 명 씨가 제안한 지구 단위 변경 요청이 일부 포함됐습니다.

    창원시는 당시 간담회가 김영선 전 의원의 보좌진이 요청해 열렸고, 명 씨의 존재는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창원시 관계자 (음성변조)]
    "모릅니다. 명태균 씨는 지금 우리가 뽑아서 보니까 이름이 있었고 제가 그때 갔을 때는 명태균이 누군지 몰랐습니다… 민원이 많으니까 왜 연장하고 이렇게 해야 하는지 설명해 주면 우리가 민원인에게 알려주고…"

    신규창원국가산단 개입 의혹에 이어 창원시 지구단위계획에도 명 씨가 직접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검찰의 추가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부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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