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해양생태계의 탄소를 흡수해 저장된 탄소, 블루카본.
미래 식량과 에너지 문제를 친환경적으로 풀어나갈 바이오 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는데요.
미국 항공우주국 NASA에서 해조류의 블루 카본 가능성에 주목해 국내 최대 해조류 생산지인 완도군을 현지로 초청했습니다.
안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3년 전 공개한 인공위성 사진입니다.
푸른 바다 위 까맣게 펼쳐진 해조류 양식장, 전남 완도군 해역입니다.
바이오매스 에너지와 식량 등 미래의 주요 에너지 자원으로 떠오른 해조류.
지구온난화 위기에 대응할 블루카본으로서의 활용 가능성까지 주목되면서 NASA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뜻한 기온과 완만한 조수 차로 해조류 양식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완도군을 NASA가 직접 현지로 초청한 이유입니다.
[로라 로렌조니/NASA 해양생물-생지화학 책임자]
"해조류가 다른 생태계에 비해 덜 탐사 돼 있다는 점이 이 연구가 흥미로운 이유입니다. 해조류는 탄소 중립 해결에 잠재력이 있는 지속 가능한 자원입니다."
완도군은 이같은 주목을 받는 해조류를 더 대규모로 양식하는 기술을 미국 정부 산하 연구원과 함께 개발할 계획입니다.
완도와 영덕 외해, 수심 30m 이상의 해역에서 대형 갈조류를 양식해 탄소를 흡수하는 연구를 내년부터 5년간 진행하겠다는 겁니다.
[에블린 엔 왕/미국 에너지부 ARPA-E 원장]
"에너지를 발생시키고 저장하는 방법에 변화를 가져오는 일입니다. 우리는 완도와 협업 가능성에 대해 매우 흥미롭게 생각합니다."
국내 해조류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완도군은, 소비 확대와 해외 시장 개척 등을 위해 해조류의 블루카본 국제 인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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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안준호
NASA, 완도 해조류 주목‥"탄소중립 열쇠"
NASA, 완도 해조류 주목‥"탄소중립 열쇠"
입력
2024-11-2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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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11-2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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