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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독촉한 여당 연구기관장‥이유는?

여론조사 독촉한 여당 연구기관장‥이유는?
입력 2024-11-27 06:42 | 수정 2024-11-27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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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명태균 씨 파문의 핵심 폭로자인 강혜경 씨가 통화녹음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지상욱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이 여론조사를 독촉한 듯한 모습이었는데요.

    어떤 조사였는지, 비용은 지불했는 지 의혹이 커질 전망입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천개입 의혹의 폭로자 강혜경 씨측이, 지난 2022년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국민의힘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과 통화한 녹음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지상욱/당시 여의도연구원장 - 강혜경 (2022년 5월 23일 통화)]
    "중구 거 조사가 덜 돼 가지고요. 최종 보고서 내일 아침 돼야 전달 가능할 것 같은데, 양해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왜 그래? 왜 그래? 내일 아침에 내일 아침에> 네. 아침에 일찍 드리겠습니다."

    당시 강혜경 씨는 명태균 씨의 옛 회사인 미래한국연구소 직원이었는데, 지 전 원장은 조사를 서둘러 달라고 독촉하는 듯 합니다.

    [지상욱/당시 여의도연구원장 (2022년 5월 24일 통화)]
    "<전화를 제가 대신 받았거든요.> 그 오늘 오전에 뭘 보내주기로 했는데. 대체 뭐 연락이 없어요. 벌써 며칠이 됐는데? 뭐, 다 게임 끝난 다음에 하려고 하는 건지. 저한테 급하게 전화 좀 달라고 메모 좀 넣어주세요."

    강 씨는 인터넷언론 '뉴스타파' 인터뷰에서 "여의도연구원 차원의 조사가 아니었고 지상욱 원장 개인 요청으로 기억한다"며 "비공표 조사였고 따로 지 원장에게 조사 비용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뉴스타파'가 공개한 다른 녹취에선 명태균씨가 "지상욱 원장이 서울 중구와 성북구 등 일부 지역 비공표 여론조사를 돌려달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지 전 원장은 당시 어떤 조사를 부탁했는지 비용을 지불했는지 등 질문에 답이 없었습니다.

    검찰이 명태균씨 PC에서 복원한 메신저 대화에는 지상욱 전 원장과 대화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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