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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1위로‥조사도 안 하고 100% 조작했다"

"김영선 1위로‥조사도 안 하고 100% 조작했다"
입력 2024-11-29 06:08 | 수정 2024-11-2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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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영선 전 의원이 1위로 나오는 '가짜' 여론조사 보고서가 명태균 씨 지시로, 전화 한통 돌리지 않고, 100% 창작됐다는 정황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사실이라면 조작을 넘어선 수준입니다.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남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두 달 앞둔 2022년 4월 2일, 명태균 씨와 강혜경 씨 통화입니다.

    [명태균 (2022년 4월 2일)]
    "이준석이가 '공표 조사나 비공표라도 그 누구야 김지수를 이기는 걸 가져와라, 그럼 전략공천 줄게' 이러네."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김영선 전 의원이 이기는 여론조사 결과를 가져"오면 공천을 주겠다고 했다는 겁니다.

    이후 명 씨가 강 씨에게 숫자를 불러줍니다.

    [명태균 (2022년 4월 28일)]
    "여론조사 하나 가라(가짜)로 만들어야 되는데 잘 들어요. 김영선 35, 김지수가 23, 장동화도 비슷하게 그다음에 김종양이는 한 17"

    가짜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명태균 (2022년 4월 28일)]
    "누가 적합하냐 해서 한 600개. 무선 100% 해갖고"

    다음날 작성된 미래한국연구소 여론조사 보고서.

    후보 적합도가 김영선 36.5%, 김지수 21.8%, 장동화 21%, 김종양 15.3%로 거의 명 씨가 불러준 대로 나왔습니다.

    응답자 611명에 100% 무선전화 방식, 조사도 명 씨가 하라는 대로 했습니다.

    강 씨는 MBC에 해당 여론조사는 "완전히 가짜가 맞다"고 답했습니다.

    아예 전화도 돌리지 않고 보고서를 만들었다는 주장이라, 사실이라면 조작을 넘어 아예 여론조사를 창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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