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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아닌 국민 앞에 제출"‥'명' 측 폭탄 발언

"검찰 아닌 국민 앞에 제출"‥'명' 측 폭탄 발언
입력 2024-12-03 06:07 | 수정 2024-12-0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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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명태균 씨가 지난 대선 당시 사용했던 휴대전화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의 열쇠입니다.

    명 씨 측이 어제 갑자기 "휴대전화가 있다면 검찰이 아닌 언론, 재판부나 민주당에 제출하겠다"고 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명태균 씨가 쓰던 휴대폰이 어딨는지 묻자 변호인이 이렇게 답했습니다.

    [남상권/명태균 씨 법률대리인]
    "명태균 씨가 휴대폰을 가지고 있어서 이를 제출해야 한다면 굳이 검찰에 제출할 필요가 없고…"

    그러면서 언론과 법원, 야당에 낼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남상권/명태균 씨 법률대리인]
    "언론을 통해서 제출하거나 또는 재판을 할 담당 재판부에 제출할 수 있거나 또는 정권 획득을 노리는 민주당에 제출할 수도…"

    이런 돌발 발언의 의미가 뭔지 물었더니 국민을 언급했습니다.

    [남상권/명태균 씨 법률대리인]
    "국민적 관심사이고 하다 보니까 주권자인 국민 앞에 사실상 제출하는 게 더 온당하지 않겠나…"

    다만 명 씨 의견이 아닌 자기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남상권/명태균 씨 법률대리인]
    "<명태균 씨 의견입니까?> 아닙니다. 제가 생각했던 건데 민주당에도 제출할 수 있고 또 다른 사회단체나 그 외에 기타 제출할 곳이 많습니다."

    검찰이 찾고 있는 휴대폰 중 하나는 명 씨가 대선 때 썼던 갤럭시노트10입니다.

    2019년 9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4년 넘게 썼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김영선 좀 해줘라" 육성이 녹음된 날도 이 기간입니다.

    명 씨가 김영선 전 의원에게 공천 대가로 세비 절반인 7천여만 원을 받았다는 시기도 겹칩니다.

    하지만 검찰은 두 차례 명 씨 자택 압수수색에도 핵심적 증거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검찰이 명 씨에게 휴대폰 행방을 묻자 명 씨는 옆에 있던 변호인을 보며 맡겨놓은 휴대폰 그냥 내라고도 했다고 합니다.

    [남상권/명태균 씨 법률대리인]
    "'단순한 농담이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휴대폰이 있냐고 묻자 변호인은 휴대폰이 없다는 게 일관된 입장이라고 답했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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