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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다퉈 "김용현이 시켰다"‥'윤석열 군부' 무너져

앞다퉈 "김용현이 시켰다"‥'윤석열 군부' 무너져
입력 2024-12-07 07:24 | 수정 2024-12-0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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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비상계엄 사태에 군 병력을 동원한 특전사령관과 수방사령관이 그날 밤 작전의 전모를 털어놨습니다.

    ◀ 앵커 ▶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계엄 선포 직전 국회 출동을 지시했고, 본회의장에 있는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발표 20분 전.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군의 최정예 특수부대를 관할하는 특수전사령관에게 전화를 합니다.

    비상사태에 대기하라는 지시.

    그리곤 10분 뒤 수방사령관도 같은 명령을 받았습니다.

    [이진우/수방사령관]
    "사안이 지금 위중해서 집무실에서 대기하라고..."

    현장 투입 병력을 긴급 소집했지만 어디로 가는 지는 알려주지도 않았습니다.

    대부분 북한 상황이 위중해 현장으로 출동하는 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 곽종근/특수전 사령관 - 박선원/더불어민주당 의원]
    "북, 오물 쓰레기 풍선 상황 때문에 계속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긴장하는 연장선상에서 임무 지시가 같이 내려가면서..."

    곧바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다시 연락해 국회로 출동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곽종근/특수전 사령관]
    "국회의사당 시설을 확보하고 인원을 통제하라고..."

    [이진우/수방사령관]
    "전화, 폰으로 연락이 오셔서 국회로 가라고.."

    헬기가 늦게 준비되면서 707 부대원의 투입이 50여 분간 늦어진 사이, 군사경찰 특임대를 선두로 한 수방사 병력이 국회 외곽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국회는 계엄군의 진입을 막기 위해 보좌진과 시민들이 국회 안팎을 지키고 있던 상황.

    그러는 사이 707부대원들도 헬기를 타고 속속 국회에 도착합니다.

    그러자 김용현 전 장관은 이번엔 국회의원을 끌어내라 지시합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 곽종근/특수전 사령관]
    "전임 장관으로부터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인원들을, 의원들을 밖으로 좀 빼내라. <본회의장에 있는 국회의원을 밖으로 끌어내라> 그 지시를 받았는데.."

    특전사령관은 위법한 지시라고 판단해 항명이라 생각했지만,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 곽종근/특수전 사령관]
    "항명을 각오하고라도 그것은 들어가지 마라 반대로 지시하셨단 말이죠 <네> 이제 좀 이해가 가네요. 그때 본회의로 밀고 들어오다가 잠시 곧 뚫릴 거 같아서 저희들은 계속 의결해야 한다고 국회의장을 압박했는데.."

    국회 장악이 마음대로 되지 않자, 김용현 전 국방장관은 수시로 연락해 작전 지시를 내리며 독려했습니다.

    [곽종근/특수전 사령관]
    "횟수를 다 기억하긴 곤란한데 10여 차례 좀 있나?"

    [이진우/수방사령관]
    "여러 차례였는데 정확히 다 기억 안 나고.."

    하지만 특전사령관은 실탄 지급 사실을 수방사령관은 장갑차 출동 사실을 부인해, 이들의 주장에 대한 검증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세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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