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승리 이후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에 나섰습니다.
나토 탈퇴 가능성이나 관세 정책 등 '미국 우선주의' 정책 기조를 재차 강조했는데, 특히 출생 시민권 제도를 폐지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현지 시간 일요일인 오늘, NBC 뉴스는 트럼프 당선인과 지난 6일 사전 녹화한 인터뷰를 보도했습니다.
트럼프는 우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러시아 방어막 역할을 해온 유럽 군사 동맹인 '나토'에 미국을 계속 두지 않겠다"면서 "그들이 청구서를 제대로 지불한다면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동맹국 안보 무임승차는 안 된다는 기존 공약을 재차 확인한 겁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선 '취임 전이라도 할 수만 있다면 끝내려고 노력 중'이라며, 조기 종식을 위한 방법으로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우크라이나는 미국 지원이 줄어들 것에 대비해야 할까요?) 아마도요."
관세 인상 정책으로 '국민 부담이 늘지 않을 거라고 약속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것도 장담할 수 없다"면서도 "관세가 우리를 부자로 만들어줄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당선인]
"제가 여러 나라, 특히 중국에 높은 관세를 부과했으며, 우리는 수천억 달러를 거둬들였고 인플레이션은 전혀 없었습니다."
'출생 시민권 제도' 폐지 의지도 밝혔습니다.
이른바 '속지주의' 따라, 원정 출산을 하거나 불법 이민자 자녀라도 미국에서 태어나면 시민권을 부여하는데 헌법 개정을 시도해 이를 폐지하겠다는 겁니다.
이 밖에도 당선인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밝혔고, 1·6 의사당 난입 사태로 수감된 지지자들을 임기 첫날 사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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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아
트럼프, '나토 탈퇴' 또 시사‥'출생 시민제도' 폐지도
트럼프, '나토 탈퇴' 또 시사‥'출생 시민제도' 폐지도
입력
2024-12-0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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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12-0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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