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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서울청장 긴급 체포‥한덕수 소환 통보

경찰청장·서울청장 긴급 체포‥한덕수 소환 통보
입력 2024-12-11 06:07 | 수정 2024-12-1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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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찰이 12.3 내란 사태 당시 국회 출입 통제에 관여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오늘 새벽 긴급 체포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수뇌부 공백 사태에 경찰의 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혜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2.3 내란 사태 당시 국회 출입 통제에 관여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어제 오후부터 이들을 소환 조사한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오늘 새벽, 이들을 "내란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혐의의 중대성, 증거 인멸 우려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비상계엄 당일 이뤄진 두 차례 국회 출입 통제 조치를 지시하고, 국회의원 등의 국회 출입을 막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 청장은 당시 중앙선관위에 경찰력을 보내, 계엄군의 계엄 집행에 협조한 의혹도 있습니다.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이들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할 전망입니다.

    경찰은 계엄 직전 열린 국무회의 참석자들을 대상으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수단은 어제 해당 국무회의에 참석해 계엄을 공모했다는 의혹을 받는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특수단은 한 총리 등 국무회의 참석자 11명에 대해 출석하라고 통보했고, 이들 중 1명은 이미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피고발인들이 출석을 거부하면 강제수사 등 법적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수단은 계엄 발령 당시 병력 투입 현황 등의 자료 확보 작업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 내부에선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 윤석열 대통령을 출국 금지한 공수처와 비교해, 경찰이 수사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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