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수사 가능성 대비‥이 시각 대통령실

◀ 앵커 ▶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계엄 당일 국회 통제에 관여했던 경찰 수뇌부도 긴급 체포됐는데요.

계엄 연루자들에 대한 수사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인데, 대통령실 분위기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홍의표 기자, 밤사이 대통령실이 입장을 내놓은 게 있나요?

◀ 기자 ▶

네, 대통령실은 별다른 입장 없이 여전히 '무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표면적으로는 침묵을 이어가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민정수석실과 법률비서관실을 중심으로 강제수사 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국회는 임시국회 첫 본회의를 열어, 국무위원을 상대로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 대한 현안 질의에 나설 계획인데요.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수사하는 '내란 특검법'과, 4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국회 법사위에서 처리될 예정입니다.

국회 시계가 숨 가쁘게 돌아가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오늘도 한남동 관저에서 상황을 지켜보며, 내란 혐의 수사에 대한 대응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계엄군 내부에서 증언이 이어지고, 김용현 전 장관도 구속됨에 따라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 사상 초유의 '출국금지' 조치를 당한 윤 대통령이 변호인단을 꾸리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는데요.

윤 대통령의 검찰 시절 선배인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의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최지우 변호사를 비롯한 여러 법조인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검찰이 사실상 내란의 '우두머리'로 윤 대통령을 지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경호처도 대통령실이나 관저 압수수색, 윤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 가능성 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현직 대통령을 향한 초유의 강제수사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대통령실을 둘러싼 긴장도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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