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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구속 후 첫 조사‥여인형 영장 청구 검토

김용현 구속 후 첫 조사‥여인형 영장 청구 검토
입력 2024-12-12 06:12 | 수정 2024-12-12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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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계엄군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전사와 방첩사령부를 압수수색했고, 김용현 전 국방장관도 구속 후에 처음 불러 조사했습니다.

    윤상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은 어제 경기도 이천의 특수전사령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국군방첩사령부의 경우 사흘째 압수수색을 이어갔습니다.

    검찰은 또 계엄 당시 707특수임무단을 헬기에 태워 국회로 수송한 김세운 특전사 특수작전항공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국회와 중앙선관위에 요원을 파견하는데 관여한 정성우 방첩사 1처장도 소환했습니다.

    또 계엄선포 직후 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는 지시를 들었다고 밝힌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도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윤 대통령 직접 수사를 위해 사건 관련자들 진술로 사실 관계를 다져가는 과정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 김용현 전 장관의 고등학교 후배로 충암파로 불리는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에 대해서도 검찰은 어제 13시간 동안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내란 사태 주동자로 꼽히는 김용현 전 장관을 구속 후 처음으로 다시 불러 5시간 가까이 조사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구속영장이 발부되기 전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자살을 기도했는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장관은 계엄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한 인물로, 검찰은 이번 내란 사태를 윤 대통령과 공모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김 전 장관으로부터 "윤 대통령이 포고령을 직접 수정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의 정치활동을 금지한다"는 포고령 내용은 위헌성이 확인돼 그 자체가 내란 혐의의 강력한 증거로 지목돼왔습니다.

    포고령을 윤 대통령이 직접 검토했다면, 윤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는 더 짙어질 수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을 상대로 윤 대통령의 지시 내용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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