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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한 몸'‥마일리지·독과점 '과제'

대한항공-아시아나 '한 몸'‥마일리지·독과점 '과제'
입력 2024-12-12 06:51 | 수정 2024-12-12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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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양대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이 마침내 완료됐습니다.

    대한항공은 자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을 앞으로 2년 동안 독립적으로 운영하면서 마일리지와 브랜드 통합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인수를 완료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어제 아시아나항공이 진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전체 지분 63.9%를 취득했습니다.

    지난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을 공시한 이후 4년 1개월 만에 두 항공사 결합이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이로써 1988년 아시아나항공이 설립된 이래 36년간 이어진 우리나라의 양대 국적 항공사 시대는 막을 내렸습니다.

    [조원태/한진그룹 회장 (2020년 11월)]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공적자금 투입 최소화로 국민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대한항공은 다음 달 아시아아나항공의 새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진을 선임할 예정입니다.

    또 향후 약 2년간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운영하면서 기업 문화 융합 등 브랜드 통합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도 2026년까지는 지금과 같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후 두 브랜드가 통합된 이후 마일리지 비율은 별도로 결정해야 하는 사안입니다.

    대한항공 측은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은 통합 후 6개월 내에 공정거래위원회에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마련해 제출할 예정이지만, 1대1 비율로 같은 가치를 인정받기는 어려울 거라는 게 업계 전망입니다.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양사 산하 저비용항공사의 통합 작업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기업 결합으로 규모의 경제에 따른 경쟁력 상승이 기대되지만, 업계 경쟁이 줄어 소비자 편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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