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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에 잠긴 한남동 관저‥수사·탄핵 심판 대비

적막에 잠긴 한남동 관저‥수사·탄핵 심판 대비
입력 2024-12-15 07:21 | 수정 2024-12-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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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저녁 7시 24분, 탄핵소추의결서가 전달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된 상황입니다.

    윤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한남동 관저 분위기 살펴보죠.

    홍의표 기자 전해주십쇼.

    ◀ 기자 ▶

    네,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행렬이 이곳 근처까지 이어졌는데요.

    어제 탄핵안 재표결을 앞두고 도로를 따라 세워졌던 경찰 버스들도 눈에 띄지 않고 있고요.

    지금은 적막감만 감돌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7시 24분에 대통령실로 탄핵소추의결서가 전달됐으니까,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지 이제 12시간 정도 지났는데요.

    대통령 신분은 그대로인 만큼, 경호 인력들은 기존처럼 임무를 수행 중입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게 된 한덕수 국무총리도 어제저녁부터 잇따라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지금 이 순간 무엇보다 중요한 사명은 국정 혼란을 조속히 안정화시켜, 국민들께 소중한 일상을 돌려드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진 대국민 담화에선 "현 상황에 이르게 된 전 과정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국민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한 치의 국정 공백이 있어선 안 된다"며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안정된 국정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고요.

    또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해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오늘 정부서울청사에 나와 민생현안 등에 대한 보고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윤 대통령은 칩거하며 내란죄 수사와 탄핵 심판에 대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미 "비상계엄은 통치행위"라고 못 박은 만큼, 법리 다툼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관저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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