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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반응‥EU "한국 정치 위기 신속히 해결돼야"

외신 반응‥EU "한국 정치 위기 신속히 해결돼야"
입력 2024-12-15 07:28 | 수정 2024-12-1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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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럽연합도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직후, 성명을 발표해 한국의 정치적 위기가 신속하게 해결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과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언론들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순간을 실시간으로 전했습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탄핵소추안 통과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가 공식 정지된 지 약 50분 뒤, 주요국 가운데 가장 먼저 유럽연합의 입장문이 나왔습니다.

    유럽연합은 "한국 헌법에 따라 현재의 정치적 위기가 신속하고 질서있게 해결되도록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대한민국은 EU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고 전했습니다.

    외신들은 일제히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식을 긴급 타전했습니다.

    로이터와 AP통신은 탄핵투표 몇 시간 전부터 생방송 채널을 열고 국회 앞을 가득 메운 수십만 시민들의 집회 모습을 중계했습니다.

    중국 CCTV 역시 방송 중간에 긴급속보로 한국특파원을 연결해 국회 앞 뜨거운 열기를 전했습니다.

    [탕신 CCTV 특파원]
    "바깥의 집회 현장 소리가 이곳 실내까지 들려서 국회 표결 순간 시민들의 환호 소리도 그대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탄핵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 될 것이라 우려했습니다.

    유럽의 언론들은 정치적 불확실성에 주목했습니다.

    프랑스 르몽드는 "멈추지 않겠다"는 윤 대통령의 TV연설을 보도했고, BBC는 현재 헌법재판소의 불안정한 상황을 짚으며 윤 대통령이 조용히 사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진 맥캔지 / BBC 서울 특파원]
    "지금 헌법재판소에는 이 결정을 할 재판관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조용히 사라지진 않을 겁니다. "

    한편 외신들은 광화문과 여의도의 엇갈린 분위기를 보여주거나, 국회 앞이 K팝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며 달라진 시위 문화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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