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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군 핵심' 박안수·이진우·곽종근 줄줄이 영장

'계엄군 핵심' 박안수·이진우·곽종근 줄줄이 영장
입력 2024-12-16 06:12 | 수정 2024-12-1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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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이 계엄군 지휘부 3인방의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앞서 구속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외에,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과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유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이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입니다.

    이 전 사령관은 계엄 당일 국회 봉쇄 등을 위해 계엄군 투입을 진두지휘한 인물입니다.

    특히 검찰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하며 '끌어내라'는 지시를 두 차례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도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국회와 중앙선관위에 병력 출동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곽 전 사령관도 앞서 윤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폭로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전화해 "의결 정족수가 아직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했다는 겁니다.

    두 사람 말을 종합해 보면 윤 대통령이 계엄 해제 의결을 앞두고 당시 특전사령관, 수방사령관에게 전화해 국회 의사 결정을 방해하려는 지시를 한 겁니다.

    명백한 헌법과 법률 위반입니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오늘 결정될 전망입니다.

    영장이 발부되면 검찰은 앞서 구속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까지 '계엄군 핵심 3인방'의 신병을 모두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도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검찰은 박 총장을 두 차례 불러 계엄 당일 반헌법적 계엄 포고령을 공포하고, 경찰청 등 일선에 전달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박 총장은 "계엄 선포는 담화 발표를 보고 알았고, 포고령 역시 직접 작성하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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