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륙 도시 카잔을 드론으로 공격한 것에 대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더 큰 파괴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러시아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미국과 관계를 정상화할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 연방에 속한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수도 카잔입니다.
드론 한 대가 날아들고, 곧바로 건물에서 폭발이 일어납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드론 8대로 카잔의 거주시설과 산업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건물 거주자 (지난 21일)]
"연기 냄새를 맡고 21층에서 걸어서 내려왔습니다. 전기가 끊어져서 승강기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카잔 공항의 출발편과 도착편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전선에서 1천 킬로미터 떨어진 내륙 도시가 공격받은 데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더 심한 파괴를 겪게 될 것이며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올해만 190곳의 우크라이나 마을을 장악한 러시아군은 빠른 종전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전까지 최대한 많은 영토를 확보하기 위해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에 대해서는 "러시아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관계 개선은 우리의 문제가 아니라 그들의 문제"라며 미국과 서방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문제로 러시아와 서방이 대립하는 상황이 '제3차 세계대전'에 해당하는지 묻는 질문에도 "많은 위험이 있고, 그 위험은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서방이 상황을 확대하고 있다"고 책임을 돌렸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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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윤수
푸틴 "카잔 드론 공격, 더 큰 파괴" 보복 대응 경고
푸틴 "카잔 드론 공격, 더 큰 파괴" 보복 대응 경고
입력
2024-12-23 06:45
|
수정 2024-12-23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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