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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이무기의 반란"‥'김대건 후손'의 일침

"용산 이무기의 반란"‥'김대건 후손'의 일침
입력 2024-12-27 07:25 | 수정 2024-12-2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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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2·3 내란 사태를 성경 이야기에 빗댄 천주교 신부의 시국미사가 화젭니다.

    이런 참사는 또 없어야 한다고 당부한 김용태 마태오 신부를 문은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대전에서 열린 천주교 시국미사.

    성경 속 이야기를 소개하는데, 용산이 등장합니다.

    [김용태/천주교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장]
    "묵시록에 이 사악한 용이 자리 잡은 곳, 그곳을 우리는 용산이라 부릅니다."

    12·3 계엄을 비판한 발언이 뒤를 잇습니다.

    [김용태/천주교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장]
    "그런데 이 용이란 표현도 가당치 않은 용산의 이무기… 그자가 지난 12월 3일 밤에 뭐라고 표현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사전도 찾아보고… 지X발광을 하였습니다."

    당시 시국미사를 집전했던 김용태 마태오 신부를 만나봤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길 때부터 이 성경 이야기가 떠올랐다고 했습니다.

    [김용태/천주교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장]
    "사탄, 악마라고 하는 말이 라틴어로 '디아볼로스'라고 해요. '디아'라는 말이 갈라놓는다는 뜻입니다. 다 갈라놓고 분열시키고 그런 모습, 저게 바로 디아볼로스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시국미사에 대한 염려도 있었지만 강행한 이유에 대해선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용태/천주교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장]
    "지금 당장은 파면된다고 하더라도 제2, 제3의 윤석열이 탄생하지 않을까… 본질적인 것들, 문제점을 청산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시국 미사의 가장 초점은 검찰개혁이었습니다."

    한국 첫 가톨릭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유일한 후손이기도 한 김 신부는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 돼야 한다는 본질을 우리 삶에 끊임 없이 되새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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