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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산불 나흘째‥'서울 4분의 1' 면적 잿더미

LA 산불 나흘째‥'서울 4분의 1' 면적 잿더미
입력 2025-01-11 12:11 | 수정 2025-01-1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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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서부 최대 도시인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이 서울 면적의 4분의 1을 태우고, 나흘째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은 지금까지 1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실종자가 많아서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양소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불을 여전히 진화되지 않고, 확산되고 있습니다.

    가장 규모가 큰 산불인 '펠리세이즈 산불'과 '이튼 산불'은 진화율이 아직도 10%가 되지 않습니다.

    할리우드 인근을 불태운 '선셋 산불'은 완전히 진화됐지만, 추가로 또 다른 산불이 발생하면서 아직도 다섯 건의 산불이 계속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피해 면적은 148제곱 킬로미터로, 서울시의 4분의 1에 달하는 지역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확인된 사망자는 최소 11명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여전히 실종된 사람이 많다"며 피해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불을 끄지 못한 피해 지역을 조사할 때까지 정확한 사망자 수는 알 수 없다는 게 화재 진압 당국의 설명입니다.

    재산 피해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1만여 채가 넘는 주택과 건물이 파괴된 것으로 파악됐는데, 미국 금융사 웰스파고는 이번 산불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88조가 넘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여전히 15만 3천 명의 주민이 집을 떠나 대피해 있고, 건물 5만 7천여 채가 화재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8만 7천여 가구에는 아직도 전기 공급이 끊겨 있습니다.

    도시가 마비 상태에 빠지자, 혼란을 틈탄 약탈도 벌어졌습니다.

    AP통신은 산불 피해 지역에서 약탈 혐의로 최소 20명이 붙잡혔다고 보도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무법 상태를 고려해 저녁 6시부터 새벽 6시까지 통금령이 내려졌습니다.

    지역 치안을 위해 주 방위군도 투입된 가운데, 이번 산불이 미국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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