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그럼 윤석열 대통령이 칩거 중인 한남동 관저 앞으로 가보겠습니다.
홍의표 기자, 주말에도 경호처가 공조수사본부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대비 중인가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경호처는 오늘도 삼엄한 경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존처럼 관저 입구에는 대형 버스를 세워 시야를 차단해 놓은 상태고, 관저로 향하는 진입로에도 차량들을 포개어 세워 놓으면서 '차 벽'을 구축했는데요.
박종준 경호처장이 물러난 뒤 처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 등 고위 간부들 역시, 오늘도 관저 내부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휴일이지만 공조본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 등 비상사태에 대비해 전열을 가다듬는 모양새인데요.
다만 경호처는 김 차장에 대한 경찰의 체포영장 신청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방금 전 헌법재판소 재판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공수처와 국수본이 불법으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고 있어, 1월 14일엔 출석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공수처 수사에도 응하지 않는데 이어 헌법재판소 재판에도 불참하면서, 그 이유는 출석 요구에 불응하며 발부된 체포영장을 든 겁니다.
공조본과 경호처의 대치 국면이 이어지면서, 최근 경호처 내부에서는 '춥고 불안하다', '마지못해 상황을 감수하고 있다'는 등의 동요 섞인 분위기도 전해지고 있는데요.
경호처는 김 차장의 지휘 아래 '경호 업무 수행에, 흐트러짐 없이 임하겠다'는 기존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남동 관저 주변에서는 오늘도 윤 대통령 퇴진과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와 윤 대통령 체포와 탄핵에 반대하는 지지자들의 집회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관저 입구 주변에선 어제에 이어 여당인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이 모여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탄핵 찬성과 반대, 양측 모두 오후 들어 경찰에 1만 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를 신고해 놓은 상태인데요.
오늘도 대통령 관저 앞 일대의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관저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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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尹 14일 헌재 재판 불출석‥"신변·불상사 우려"
尹 14일 헌재 재판 불출석‥"신변·불상사 우려"
입력
2025-01-1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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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1-1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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