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평가받는 LA 산불이 좀처럼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16명이 숨지고, 서울 면적 4분의 1이 불에 탔지만 건조한 공기에 다시 강풍이 예보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가장 큰 문제는 강한 바람입니다.
다소 잦아들었던 바람이 현지시간 일요일 최대 시속 약 80km를 넘어섬에 따라 일대 지역에는 다시 적색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가장 불길이 거센 팰리세이즈 지역 진화율은 아직도 11%에 불과한 데다, 앞으로 사흘, 바람이 더 강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이튼 화재 진화율은 27%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수도 계속 늘고 있어서 인명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로버트 G. 루나/LA 보안관]
"안타깝게도, 수색 중에 세 명의 사망자를 발견했습니다. 이런 수색이 계속됨에 따라, 유감스럽게도 피해자 숫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적 명소 '게티 미술관' 직원들과 UCLA 학생 등도 대피하는 등 16만 명 이상이 대피 경고를 받았습니다.
LA 당국은 화재로 인한 연기와 미세먼지가 호흡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패서디나 등 일부 지역에서는 수돗물 음용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취임을 약 일주일 앞둔 트럼프 당선인은 민주당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잘못된 정책으로 재앙이 일어났다며 연일 비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요 정책마다 트럼프와 날을 세웠던 뉴섬 주지사는 "비극을 정치화하지 말고 직접 와보라"며 반박했고, LA 카운티 감독관인 '캐서린 바거' 역시 트럼프 측에 "편지를 보냈다"며, 참상을 직접 확인하고 지원해달라고 공개 요청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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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아
미 LA 산불 피해 확산‥현지 강풍 소식에 '긴장'
미 LA 산불 피해 확산‥현지 강풍 소식에 '긴장'
입력
2025-01-1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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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1-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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