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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새벽부터 긴급 회의‥이 시각 국회

여야, 새벽부터 긴급 회의‥이 시각 국회
입력 2025-01-15 12:09 | 수정 2025-01-1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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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럼 정치권 소식도 알아 보겠습니다.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가 현실화되자 정치권도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여야는 모두 비상 대책회의를 이어가며,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지인 기자, 국회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공조수사본부가 결국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하자, 비상대기 중이었던 여야는 각각 의원들을 긴급히 소집하고 있습니다.

    우선 국민의힘은 조금 전인 11시 반쯤 비상 의원총회를 시작했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자체가 무효"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의원들이 중지를 모아 법적 대응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는 건데요.

    권성동 원내대표는 공개 발언에서 "국격이 무너졌다"며 "야당이 공수처와 국수본을 겁박한 것으로, 역사가 반드시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당 지도부는 앞서 오전 6시부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소집하고 상황을 주시하며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새벽부터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으로 집결했습니다.

    일부는 관저로 들어가 윤 대통령을 면담하기도 했는데요.

    권영진 의원은 "윤 대통령을 직접 만났다"면서 "윤 대통령이 '공수처의 불법 영장에 굴복할 수 없지만, 저항하면 유혈사태가 걱정돼 직접 나가겠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장에서 중진 김기현·나경원·윤상현 등 친윤계 의원 약 30명이 "불법 체포를 끝까지 막아서겠다"며 입장문도 발표했습니다.

    ◀ 앵커 ▶

    야당은 반대로 조속한 체포영장 집행을 요구해오지 않았습니까?

    민주당도 의원들도 긴급 소집했다고요?

    ◀ 기자 ▶

    네, 민주당은 11시부터 비상의원총회를 다시 열었습니다.

    앞서 이미 어제저녁부터 의원들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린 상황이었는데요.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석열 체포는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첫 걸음"이라면서, "내란수괴를 지키기 위해 무법천지를 만드는 데 일조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부끄러운 줄 알으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의총장 앞에서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제 민생과 경제에 집중할 때"라고 짧게 말했습니다.

    같은 시각 조국혁신당도 비상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혁신당은 윤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를 두고, "한 줌도 안 되는 지지자들에게 내전을 지속하라는 절규"라며 "정치·주술 공동체인 김건희 여사도 사법기관이 조속히 체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섰던 '경호처 해제 법안'을 발의하겠다고도 예고했습니다.

    민주당 등 야권은 내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내란특검법 처리를 미룰 생각이 추호도 없다며, 국민의힘 자체안을 오늘 오후라도 발의한다면 밤을 새서라도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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