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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대응 주도' 김성훈 경호차장 체포

'강경 대응 주도' 김성훈 경호차장 체포
입력 2025-01-17 12:07 | 수정 2025-01-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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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성훈 경호차장이 오늘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자신은 정당한 경호 업무를 수행한 것일 뿐, 영장 집행을 방해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곧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송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2차 체포 작전 당시 경호처의 강경 대응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국가수사본부에 소환됐습니다.

    김 차장은 취재진 앞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성훈/대통령경호처 차장]
    "<영장 집행 막았다는 혐의 인정하십니까?> 저는 정당한 경호 임무 수행을 한 겁니다. <누구 지시로 관저 진입 막았나요? 대통령 지시인가요?> 지시가 아닙니다. 법률에 따라 경호 임무를 수행을 한 겁니다."

    김 차장에 대해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됐지만,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여전히 경호가 필요하다며 자신의 체포와 출석을 미뤄달라고 요청해 오늘 출석한 겁니다.

    경찰은 곧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김 차장은 자신은 경호관들에게 무기 사용을 지시한 적 없다면서, 여전히 윤 대통령 체포가 불법이라는 주장도 굽히지 않았습니다.

    [김성훈/대통령경호처 차장]
    "공수처나 국수본은 사전에 저희에게 어떠한 영장 제시나 고지도 없고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군사 시설인 정문을 손괴하고 침입했습니다."

    또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던 경호관들을 임무 배제·대기발령 시켰다는 의혹에 대해선 자신의 권한이 아니라며 부인했고, 윤 대통령의 생일 축하 자리에 경호처 직원을 동원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뭐가 문제냐는 취지로 반박했습니다.

    [김성훈/대통령경호처 차장]
    "반대로 여러분들은 생일‥ 친구들이 축하 파티나 생일 축하송 안 해주나요? 그건 업무적인 걸 떠나서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유혈사태가 예상되는데도 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부하 경호관들을 동원한 데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김 차장에 대한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며, 내일은 이광우 경호본부장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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