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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발효 첫날‥여성 인질 3명 471일 만에 귀환

휴전 발효 첫날‥여성 인질 3명 471일 만에 귀환
입력 2025-01-20 12:17 | 수정 2025-01-2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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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진통 끝에 휴전안을 발효하고, 이스라엘 인질 3명을 석방했습니다.

    향후 인질 교환을 놓고 갈등이 다시 불거질 수 있어 당분간 '불안한 휴전'이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임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흰색 승합차량 주위로 구름떼같은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차량 위에 올라타고, 휴대전화를 들이대는 사람들.

    하마스 무장조직 알카삼 대원들이 소총으로 사람들을 물러 세우자, 차에서 내린 여성들이 적십자사 직원에게 인계됩니다.

    현지시각으로 19일 오후 5시쯤 북부 가자 시티에서 국제 적십자사 측에 넘겨진 이스라엘 인질 3명은 국경으로 이동해 헬기를 타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납치된 지 471일 만입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 군 대변인]
    "10월 7일의 대학살 이후 우리의 임무는 명확해졌습니다.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가 붙잡고 있는 인질들을 모두 집으로 데려오는 것입니다."

    인질의 석방 소식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환호성을 쏟아냈습니다.

    [샤이 딕만 / 이스라엘 인질 가족]
    "이제 열린 문이 닫히면 안 됩니다. 인질 97명, 이제 94명이죠. 모두 그들의 가족들에게 돌아와야 합니다."

    미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휴전이 성공적으로 끝나기 위해선 가자 지구에 있는 우리 동료들의 끈기와 그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하마스가 석방하는 인질 명단을 늦게 전달하면서 휴전안은 당초보다 약 3시간 늦게 발효됐습니다.

    알자지라 방송은 하마스가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다며 이스라엘 군이 공습을 재개해 최소 19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1단계 휴전 6주 동안 인질 30명이 추가로 풀려납니다.

    하마스 측 역시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90명을 넘겨 받기로 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극우 강경파들은 하마스가 궤멸되지 않는 한, 휴전은 없다고 맞서고 있어 병력 철수를 앞두고 양측의 갈등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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