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진행하고 있는 헌법재판소를 찾아가, 탄핵심판의 공정성을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본격화되면서 민주주의 복원이 시작됐다면서, 이어 특검으로 내란진압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고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진행하고 있는 헌법재판소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대행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사법시험 동기로 친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가 탄핵심판 당사자도 아닌데도 "문 대행은 심판을 기피해야 한다"면서, "민주당 대표가 실질적인 탄핵소추인"이란 논리를 들고 나왔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대표와의 그런 수십 년간의 그런 친분 관계, 친구 같은 그런 관계에 대해서 본인이 저는 해명을 해야 된다‥"
또, "감사원장·서울중앙지검장 등 탄핵심판 사건은 진행이 늦지만, 윤 대통령 탄핵소추 사건만 매주 2회씩 변론기일을 잡고 성급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헌재는 면담 요청에 응하지 않았고, 국민의힘도 최근 법원 폭동 사태를 의식한 듯 "경찰은 헌재 경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헌정질서를 파괴한 내란수괴 윤석열이 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헌법재판정에 섰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복원이 시작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내란 진압 없이 경제 위기 극복은 요원하고, 내란 진압을 위해선 내란 특검이 필요하다"고 정부 여당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인데 '내란특검'을 거부하거나 지연시키는 행위는 경제를 나락으로 보내자는 것과 같습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경제의 가장 큰 적인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동시에, 경제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해야 한다"며 "골목경제 살리기 위해 지역화폐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민생 챙기기 행보도 이어갔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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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민
"문형배, 심판 기피해야"‥"민주주의 복원 시작"
"문형배, 심판 기피해야"‥"민주주의 복원 시작"
입력
2025-01-2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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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1-2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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