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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재출석한 경호차장‥"총은 평시에도 배치"

경찰 재출석한 경호차장‥"총은 평시에도 배치"
입력 2025-01-24 12:04 | 수정 2025-01-2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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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호처 내 '강경파'로 꼽히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오늘 다시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윤 대통령이 체포 저지를 위해 총기 사용을 지시했는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정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다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성훈 차장은 총기 사용을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하면서, 기관단총 역시 평상시 늘 배치되던 총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성훈/경호처 차장]
    "동일한 건물 내에서 위치만 조정된 거고 평시에도 항상 배치돼 있는 겁니다."

    체포 저지 지시를 따르지 않은 직원들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보안 전화인 비화폰 통신 기록 삭제를 시도했다는 의혹도 모두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앞서 경호처 관계자를 통해 윤 대통령이 김 차장에게 '무기 사용'을 지시했고,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기관단총 2정과 실탄 80발을 무기고에서 꺼내 관저 안으로 옮겨두라'고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광우 경호본부장은 '기관단총과 실탄을 배치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묻는 질문에 아무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본부장은 다만 앞서 입장문을 통해 "무기를 추가 배치한 이유는 진보노동단체 시위대의 대통령 체포조 운영과 관저 침탈 위협 때문"이라며, "경호 매뉴얼대로 경계 근무를 강화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윤 대통령의 지시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것인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서 김성훈 차장에 대해선 한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반려했고 결국 두 사람 모두 경호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김성훈 차장은 경찰에 이어 검찰 조사도 받았는데, 검찰은 비상계엄 전후 윤 대통령의 행적 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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