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12MBC 뉴스
기자이미지 송서영

금괴를 찰흙처럼 특수가공‥일본에 대량 밀반송

금괴를 찰흙처럼 특수가공‥일본에 대량 밀반송
입력 2025-02-12 12:12 | 수정 2025-02-12 13:45
재생목록
    ◀ 앵커 ▶

    시가 74억 원 상당의 금괴를 찰흙처럼 가공해 금속 탐지기를 피하는 수법으로 밀반송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홍콩에서는 금이 면세라는 점을 노려 싸게 산 뒤,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밀반송해 수억 원을 챙겼습니다.

    송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찰들이 한 남성의 허리춤에서 무언가를 끄집어냅니다.

    허리띠 주머니에서 찰흙 덩어리들이 나옵니다.

    [경찰 - 운반책]
    "<이게 뭐예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금괴를 찰흙형태로 가공해 몸에 지니고 일본으로 출국하려다 경찰에 붙잡힌 겁니다.

    일당은 홍콩에서는 금을 면세로 싸게 살 수 있다는 점을 이용했습니다.

    이렇게 사들인 금괴를 일본으로 몰래 들여간 뒤 들여간 뒤, 산 가격보다 10% 비싸게 파는 수법으로 수억 원을 챙겼습니다.

    이를 위해 홍콩에서 구매한 금괴를 찰흙 형태로 가공했고, 가공한 금괴를 옷 안에 숨기고 인천공항을 거쳐 일본으로 출국했습니다.

    이처럼 금괴를 가공하면 몸에 지니기도 쉽고, 공항의 금속 탐지기에도 잘 걸리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경찰은 이같은 수법으로 홍콩에서 사들인 금괴 78개를 일본으로 밀반송한 일당 39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이 밀반송한 금괴는 약 85킬로그램, 시가 74억 원에 달합니다.

    일당은 자신의 고교 동창이나 가족들에게 "일본 여행을 무료로 시켜주고 여행 경비도 대주겠다"면서 범행에 가담하도록 꼬드기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총책 역할을 한 40대 남성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