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여·야·정 대표 4명이 참석한 국정협의체가 주요 현안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빈손으로 첫 만남을 마쳤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조금도 태도를 바꾸지 않아 유감"이라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야당하는 거에 반대만 하지 말라"고 반박했습니다.
고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여야정 국정협의체가 어제 첫 회동을 가졌지만 추경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확인한 것 외에 '반도체 특별법'과 연금개혁 등 주요 정책 현안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여야는 사실상 빈손으로 끝난 회동에 대해 서로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앞으로 주요 현안에 있어 여·야가 의견을 모아가기로 뜻을 모은 건 소기의 성과"라면서도 "민주당이 조금도 태도를 바꾸지 않아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민께 실망이 아닌 성과를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민주당의 책임 있는 자세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당초 10년 한시적용하려던 '반도체 특별법'의 주 52시간 예외조항을 3년으로 줄이자는 제안도 민주당이 거부했다", "연금개혁이 급하다면서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는 민주당의 이중적 태도는 미래세대의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관세전쟁 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회통상위원회를 구성해 정부 대미 통상외교를 지원하자고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이 '꼭 필요하냐'고 미적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힘은 이렇게 발목만 잡아가지고 우리 국민들께서 집권 여당으로 인정할지 한번 생각해 보셔야 됩니다."
또, "추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은 성과"라고 평가하면서도, 국민의힘을 향해 "이거 안된다 저거 안 된다 하지 말고, 능동적으로 나와달라"며 "국정에 대해 아무 정책도 내지 않고 야당 반대만 하면 그게 무슨 여당이냐"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여야는 현재 공석인 국방부 장관 임명에 대한 논의를 추후 이어가기로 했으며, 또, 민생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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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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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손' 국정협의체‥ "태도 유감" "야당에 반대만"
'빈손' 국정협의체‥ "태도 유감" "야당에 반대만"
입력
2025-02-2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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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2-2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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