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달 중순까지 우리 수출이 지난해보다 16%가량 증가했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내수침체 등으로 전체 기업 체감경기는 넉 달 연속 후퇴하고 있습니다.
김건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액은 353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6%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설 연휴로 인해 10%가량 수출이 감소한 이후 한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 8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7% 줄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22.1%, 승용차가 40.3%, 자동차 부품이 9.1% 늘면서 상승세를 견인했습니다.
반면 석유제품은 10% 가까이 줄었습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입액은 34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했습니다.
품목별로 반도체가 16.9%, 기계류가 19.9% 증가했지만, 석유제품의 원료인 원유와 가스 등은 수입이 줄었습니다.
수출액이 수입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자동차를 중심으로 제조와 수출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체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계속 나빠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는 지난달보다 0.6포인트 낮은 85.3을 기록했습니다.
작년 11월부터 4개월 연속 떨어진 건데,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을 받은 지난 2020년 9월 83.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기업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으로 건설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 등으로 건설, 도소매 관련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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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휘
김건휘
2월 들어 수출 16%↑‥기업 체감경기는 넉 달째↓
2월 들어 수출 16%↑‥기업 체감경기는 넉 달째↓
입력
2025-02-2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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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2-2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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